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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상향, 발전 단가 상승 불러…데이터센터 전기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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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5'의 한 부스에서 건축 비용 절감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담 증가로 첨단 산업 육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68.8∼75.3%, 산업 24.3∼31.0%, 건물 53.6∼56.2%, 수송 60.2∼62.8%, 농축수산 27.5∼29.3%, 폐기물 52.6∼53.6% 등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이 상향되면서 발전사들의 단가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게 설정한 만큼 이에 따른 비용 상승도 우려된다.

AI 전환에 따른 전력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의 '전력수요 증가와 전력산업 생산성 향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력소비는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7% 증가했다. 2030년대까지는 매년 약 2% 수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한상의는 전력 공급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면 전력수요가 2% 늘어날 때, 전력 가격은 일반 물가 대비 약 0.8% 포인트(p)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은 0.01%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기 요금 상승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력집약적 첨단 산업 분야의 생산액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제조업 전기요금 부담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22조2천21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대기업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 이후 20대 법인 전기요금만 연간 1조2천억원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전력 인프라 확충과 기술 혁신으로 전력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전력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전력산업의 생산성이 1% 개선될 경우 전력 가격은 일반 물가 대비 0.6%p 하락하고 GDP는 0.03%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도 생산량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I 기반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기업들의 전력 비용 부담이 완화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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