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주 작가의 개인전이 보나갤러리(대구 중구 동덕로8길 47)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주 재료는 색연필과 종이다. 색연필만이 가진 따뜻한 질감으로 때로는 고양이나 사람을, 때로는 추상적인 풍경을 펼쳐보인다. 그는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싶었던 마음과,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 등을 작품 위에 그려냈다.
그는 "처음에는 나를 위한 그림을 그리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며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기쁠 때도, 힘들 때도 그림을 찾게 되기에 그러한 내면의 상태가 그림에 그대로 녹아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그가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전시에서 20~40호 작품을 선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 3호 사이즈의 작품들을 내걸었다.
작가는 "크기는 작지만 좀 더 다양한 그림체를 보여주고 싶었고, 관람객들의 구매 부담도 낮추고자 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 제목은 '고운 마음'. 그림을 그리고 돌아봤을 때, 결국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고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고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맑고 고운 마음으로 힘내서 살자고, 다 같이 아름다워지자고, 끝도 없이 다시 태어나보자고 말하고 싶다"며 "고운 마음을 내면 고운 마음이 더해진다. 그림을 그리는 건 나를 위한 일이지만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제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아름다움과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싶고, 그림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관람객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는 전시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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