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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민단 도쿄본부 156명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방… "한일 교류·동포사회 결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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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극복 성금 기탁 등 경북과의 협력 의지 확인… 오영석 단장 "차세대 육성·한일 우호에 역할 다할 것"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한 재일대한민국민단 회원들이 이 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한 재일대한민국민단 회원들이 이 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도쿄지방본부 소속 회원 156명이 19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방문단은 체류 기간 동안 경북의 주요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보고,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교류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경상북도와의 교류 협력 확대와 재일동포 사회와 모국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민단은 일본 내 48개 지방본부와 한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45만명의 동포가 소속된 일본 최대 한인 단체다.

이날 도청을 찾은 오영석 민단 도쿄지방본부 단장은 저출생극복 성금 500만원을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민단은 지난 6월에도 산불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 1천만원을 도쿄본부 명의로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 의식을 제고하기도 했다.

올해 3월 단장으로 선출된 오 단장은 1984년 유학을 계기로 일본에 정착한 '뉴커머(신정주자)'다. 뉴커머 출신이 도쿄지방본부 단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일본 내 35개, 국내 3곳에서 '도쿄 사이카보' 한식당·식품 체인점을 운영하며 한일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해 왔다.

오영석 단장은 "세대교체와 귀화자 증가 등 변화가 빠른 시기이지만, 민단이 동포사회의 구심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경상북도와 이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차세대 동포 육성과 한일 관계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동포사회 결속과 한일 관계 증진에 힘써 오신 민단 관계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경북과 일본, 더 나아가 한일 양국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경북도 역시 재일동포 사회와의 교류를 적극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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