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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신' 세징야, 제주와 '멸망전' 나설까…"선수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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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전 지면 '2부 직행'…허리 부상 세징야 출전 여부 고심

지난 10월 4일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세징야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0월 4일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세징야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의 왕' 세징야가 '투혼'으로 프로축구 대구FC의 1부 잔류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

2부 직행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대구와 제주 SK의 일전을 앞두고 대구의 절대적인 '에이스' 세징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와 제주는 23일 오후 2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날 유일하게 열리는 K리그1 경기인 두 팀의 대결은 '외나무다리 혈투'가 예상돼 시선을 끈다.

현재 대구가 승점 32로 12개 팀 중 최하위, 제주는 승점 35로 바로 위인 11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이번 두 팀의 대결로 '다이렉트 강등'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 K리그1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여전히 불리한 상황인 대구는 이번 제주전에서 지면 남은 최종 38라운드 결과와 관계 없이 2부 직행이 확정돼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부상 중인 '캡틴' 세징야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경기 최대 화두다.

이번 시즌 팀의 최하위 추락에도 리그에서 11골 12도움을 올리며 분투, 9월과 10월 '이달의 선수'로 뽑힌 세징야는 최근 허리 부상을 겪고 있다.

이달 2일 수원FC와의 35라운드에서 진통제를 맞고 뛴 가운데 도움을 올리며 1-1 무승부를 이끈 그는 8일 광주FC와의 36라운드에는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광주전 당시 세징야는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며 절실하게 기도했고, 대구는 김현준의 '극장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탈꼴찌 경쟁을 이번 제주전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이후 A매치 휴식기로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었던 세징야는 개인 재활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세징야가 제주에 갈지는 몸 상태를 더 지켜본 뒤에 결정할 것 같다. 아직 정리된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진에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세징야는 어떻게든 같이 가려고 하고 있다. 워낙 의지가 강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경기가 임박해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 두 팀은 주축 선수의 결장 변수를 이미 안고 있다.

제주에선 주장인 미드필더 이창민이 누적 경고로, 대구에선 수비수 카이오가 수원FC전 퇴장에 따른 징계로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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