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가 경찰의 보완수사 끝에 다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도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수차례 도박을 하고 수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달 22일 이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으며, 6개월 만인 지난 4월 15일 이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같은달 21일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경찰은 다시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와 이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 등을 추가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이 씨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도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음주 상태로 인천시에서 주거지인 경기 양평군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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