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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값 104주 연속 떨어졌는데…중구·수성구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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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지 중심으로 훈풍 부나
매매지수 전주 대비 0.04%↓…중구 0.08%·수성구 0.05%↑
선행지수인 전세가격도 올라…적체 물량 해소 땐 반등 기대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부동산에 낀 먹구름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구 지역은 무려 104주 동안 반등 없이 하락세만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6%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는 물론 공급 과잉 문제 등 각종 요인으로 지난 2023년 11월 셋째주(-0.01%)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만 한 셈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 반등 신호가 감지된다. 11월 넷째 주 중구와 수성구는 전주 대비 각각 0.08%, 0.05%씩 상승했다.

실제로 5개월만에 신고가를 4번이나 기록하는 단지가 등장하는 등 중구와 수성구에서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 치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29㎡ 타입은 11월 18억1천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곳은 부동산 상승기 당시 전고점이던 17억5천만원(2020년 10월)을 지난 7월(17억6천만원) 돌파한 뒤 9월(17억7천500만원), 10월(17억9천500만원)까지 연달아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인근 '가든하이츠3단지' 전용 248㎡도 10월 15억3천만원에 매매가 체결되며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또 9월에는 수성범어W(더블유) 전용 102㎡와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118㎡가 각각 21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15일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전용 112㎡가 8억9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 매매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 선행지수로 불리는 전세가격지수도 이미 반등하고 있다. 11월 넷째 주 대구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주보다 수성구(0.15%)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동구(0.07%), 중구(0.03%), 달서구(0.02%)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신축과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 분위기가 감지된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8%로 3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 관망세와 고금리 부담 등으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구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대구 핵심지는 지역 전반에 감도는 침체 분위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적체된 미분양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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