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우수한 교육 기반을 갖춘 '교육 도시'다. 대륜고·경신고·경북고 등 지역의 대표 고교가 자리 잡고, 주변으로 전국 단위 학원가가 형성돼 왔다. 최근에는 문화예술 분야까지 빠르게 성장해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함께 두터워지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수성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특구(기회·교육발전·교육국제화·문화)를 동시에 지정받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를 '지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국 최초 4대 특구 동시 지정 쾌거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국 최초 4대 특구 동시 지정을 계기로 분야별 발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먼저 수성알파시티가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세제 지원·규제 완화로 입주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2월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는 3년간 시범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정식 특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교육도시로서 명성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성구는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통해 국제화 선도학교 운영, 학습자 맞춤형 외국어 교육, 국제 가상교실 활용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세계시민·국제기구체험관(SDGs교육관) 지정·운영 등으로 글로벌 인재도 키워내고 있다.
수성구는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시각예술허브 도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먼저 사람이다. 들안예술마을을 세워 아마추어 작가부터 스타작가까지 아우르는 공예 인력을 양성하려고 한다"며 "또 칼라스퀘어 유휴공간에 미디어아트 전용시설을 조성하고 한다. 내년 상반기에 시설 및 콘텐츠를 구축해 이듬해 7월 개관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거듭날 것
김대권 구청장이 밝힌 수성구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는 모습은 바로 '목적지가 되는 도시'다.
김 구청장은 "현재 수성구는 11개의 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성못에 새롭게 조성될 수상공연장, 법이산 자연친화 생태전망대, 수성브리지와 들안예술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수성못의 가치를 더 높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수성구는 또 '아트뮤지엄 시티'를 지향,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립미술관을 비롯, 연호지구의 작은 미술관과 사립 미술관 등을 연계해 시각예술의 허브이자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내년 2회째 열리는 수성국제비엔날레를 도시 재구성과 지역 재생, 공공 공간의 재정의 등의 의미를 담아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들안예술공원 조성 등 소규모 공공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설계, 한층 더 아름다운 도시를 표방한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못 산책과 미술관 방문, 라이온즈파크의 야구 경기 후에는 쇼핑과 미디어아트 전시관, 고산 전통문화교육관 방문, 야간 생태 체험으로 여정을 이어가는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성 복지'로 지속가능 도시경쟁력 확보
수성구는 복지를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적인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관 확충, 함장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마을회관 신축, 1인가구 고립 방지 대책 등으로 기본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특히 AI 안부확인 전화와 AI 터치케어 같은 기술 기반 돌봄을 더해 복지의 감성적 영역까지 확장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지산종합사회복지관 신축, 범물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세대 통합형 복지시설인 황금 다함께 어울림센터도 연말 준공 앞두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역시 복지의 일환으로 올해 연말 완공되는 수성행복드림센터를 비롯해 스포츠시설 확충으로 시민들의 행복과 건강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상공연장과 미디어아트 전용시설 등 수성구의 핵심 사업들이 몇 년 안에 오픈된다"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완성되면 수성구는 '머무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는 책임을 다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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