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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매물 급감한 대구, 1년새 40% 넘게 줄어…매매물량은 0.2% 하락해 사실상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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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중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지역 전월세 매물이 1년만에 4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 지역 전세 매물 물건은 3천7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7천145건)보다 47.1%(3천359건) 감소한 규모다. 전국 시도 가운데 5번째로 감소율이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구·군별 전세 매물 수 변화를 보면 같은 기간 달성군 61.8%(465→178건), 달서구 58.2%(1천400→586건) 순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이밖에 ▷북구 54.8%(760→344건) ▷동구 50.1%(807→403건) ▷수성구 48.9%(2천394→1천225건) ▷중구 37.1%(524→330건) ▷남구 11.7%(637→56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1년 동안 단 1건(158→157건)의 전세 물량만 줄었다.

같은 기간 읍면동 기준으로는 수성구 만촌동(70.1%), 남구 봉덕동(58.1%), 달서구 월성동(53.0%)이 50%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월세도 상당한 물량이 빠졌다. 7일 기준 대구 지역 월세 물건은 4천145건으로 지난해 12월 7일(7천399건) 대비 44.0% 줄었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47.9% 하락한 세종(1천760→918건)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률이다.

구·군별로 보면 월세 물건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중구로 조사됐다. 중구는 지난해 1월 7일 317건에서 이달 7일 714건으로 55.7% 물량이 줄었다. 이어 달성군(678→326건)과 수성구(1천995→962건)는 각각 52.0%, 51.8%씩 감소, 두 지역 모두 1년만에 절반 넘게 월세 매물이 감소했다.

지역에서 50% 이상 월세가 줄어든 읍면동은 수성구 만촌동(67.1%), 중구 남산동(59,8%, 북구 복현동(54.7%), 달성군 다사읍(50.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 지역 매매 물량은 같은 기간 동안 0.2%(4만654→4만581건) 감소에 그쳐 사실상 횡보하는 수준이다.

이를 두고 공급 감소에 따른 전월세 물량 소진으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최근 다가구 주택 등의 신축 물량도 극소수다 보니 전월세 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화하면 앞으로 전월세 가격이 오르며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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