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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노동자 쫓아내"…청와대 용역노동자, 고용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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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에서 일하던 용역 노동자들이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해고 위기에 처했다며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청와대분회는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이전으로 안내·보안 노동자 쫓아내도 됩니까?', '쫓겨나는 청와대 용역 안내·보안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비정규직 고용을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쳤다.

청와대분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방침이 공식화된 지난 6월 출범했다. 이들에 따르면 청와대재단에 간접 고용된 시설운영관리 노동자는 약 200명이다.

이들은 23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고용 보장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 청와대로 복귀할 계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 '3년 7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이전 작업을 이르면 이달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전실과 부속실 등을 제외한 일부 수석실은 이미 청와대 이전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이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내년 새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했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참모진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관저는 이전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훼손 상황을 확인했고, 현재 전반적인 상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보수 필요 범위와 후속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관저 변경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관저 공사가 마칠 때까지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건립될 때까지는 청와대를 사용하게 된다. 다만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세종 집무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대통령은 임기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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