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가 영천시와 손잡고 '천원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확 낮추는 사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 임대료 3만원, 하루로 따지면 1천원 수준이다.
이번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월세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이고 살림에 숨통을 틔워줘 사회초년생과 아이를 준비하는 신혼부부에게 체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월 3만원만 부담하고, 기존 임대료와의 차액은 영천시가 지원하는 구조다. 공급은 청년 매입임대주택(12호)과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Ⅰ(8호) 두 유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공급 대상 주택을 사전 열람한 뒤 희망 주택을 선택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주택열람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능하고, 신청 접수는 다음 달 6~8일 진행된다.
거주기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년형은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신혼·신생아형은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두 유형 모두 초기 6년 동안은 '월 3만원'의 천원주택 임대료가 적용돼 결혼·출산·취업 준비처럼 지출이 많이 늘어나는 시기에 주거 부담을 집중적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월세가 적으면 저축과 자기계발, 아이 양육비에 돈을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영천처럼 생활권은 안정적이지만 신혼·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더 촘촘히 채워야 하는 지역에서 월세 장벽을 낮추는 정책은 정착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천원 임대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출발선의 집'이 되도록 영천시와 함께 공급과 운영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주거비 부담 때문에 꿈과 계획을 미루지 않도록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전망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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