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의 한 중학교 강당이 하루 동안 '법 배움터'로 바뀌었다. 교과서 속 조항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법 이야기가 퀴즈로 풀리며 학생들의 웃음과 탄성이 이어졌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봉화지구협의회가 주최한 '제13회 봉화 법(法)짱을 찾아라' 퀴즈대회가 지난 23일 봉화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2025년 준법우수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법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봉화군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지청장 구미옥)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전교생이 참여 대상이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 온라인 환경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형식은 OX 퀴즈로, 단순 암기가 아닌 판단과 선택을 요구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소속 장유정 검사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 검사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진행까지 맡으며 법의 의미와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검사와의 즉문즉답식 소통을 통해 법이 멀고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체감했다.
퀴즈대회 결과, 총 9명의 학생이 우수 참가자로 선정돼 상장을 받았다. 최고 성적의 영예는 2학년 배강호 학생에게 돌아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퀴즈로 풀다 보니 법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이런 대회가 있으면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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