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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핫플레이스] (box2) '길의 혁명' 1100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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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 설경. 제주일보 자료사진
1100도로 설경. 제주일보 자료사진

1100도로는 원래 한라산 서쪽 원시림이었다. 한라산 동쪽으로 5·16도로(제1횡단도로)가 개통된 후 서쪽 관광도로(제2횡단도로) 건설 계획으로 진행됐다.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한라산 서쪽 해발 1100m를 정점으로 서귀포시 중문동 일주도로까지 이어진다. 1968년 7월 개설 공사에 착수, 1973년 12월 개통됐다.

제주일보의 전신인 濟州新聞(제주신문)은 1973년 12월 18일자 '제2횡단도로 개통' 보도를 통해 '관광 종합 개발을 촉진하게 됨은 물론 한라산 영실·아흔아홉골·어승생 등 경승지 개발과 함께 2만㏊의 유휴지 개발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로 건설에는 아스팔트 2728t, 시멘트 1016t, 철근 86t, 중기차량 연 7천111대, 연 동원인원 25만1천300명이 투입됐다.

이른바 1960년대 말 '국토건설단'이 대형 공사장에 배치됐는데, 제주에서는 어승생댐 공사 노역이 마무리되어가자 이 도로 개설 작업에도 투입됐다. 한편 제주의 산악 도로는 예로부터 주민의 방목과 산림 벌채 등을 위해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졌다. 일제 강점기 말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해발 900m 어승생 수원과 어승생봉을 중심으로 일부 도로를 개설했다. 1968년 해발 1100m까지 오르내리는 급경사를 완만하게 우회시키는 어려운 공사에 착수해 5년여 만에 완공됐다. 도로 너비 10m, 포장 너비 7m의 2차선 도로였다.

제주일보=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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