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던 청송군이 드론을 활용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복구 구상을 내놓았다. 단순한 조림 중심의 복구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소득형 작물을 결합한 새로운 산림 회복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청송군은 피해가 컸던 청송읍·파천면·진보면 군유림 일대에서 대체작물 조성 시범사업으로 드론을 활용한 더덕·도라지 종자 파종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산불 이후 토양 유실과 식생 훼손이 심각해 인력 중심의 복구에 한계가 제기돼 왔다.
이번 드론 파종은 GPS 기반 자동 비행 시스템을 적용해 급경사지와 접근이 어려운 산림에도 균일한 종자 살포가 가능하다. 군은 이를 통해 초기 복구 기간을 단축하고, 인력 투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인력 위주의 복구 방식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더덕과 도라지는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고,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림소득 작물로 꼽힌다. 청송군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생육 상태가 양호할 경우, 산불 피해지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드론을 활용한 산림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향후에는 산불 피해 모니터링, 병해충 방제, 산림 자원 조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림 복구의 과학화·첨단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하늘에서 씨앗을 뿌리는 드론의 모습은 멈춰버린 산림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산불 피해 복구에 그치지 않고, 주민 소득과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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