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사퇴한 김병기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이어 당시 공천 뇌물 의혹을 담고 있는 탄원서까지 공개되면서 야권이 공세 수위가 한층 거세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기 공천뇌물 묵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서울 동작구 전 구의원들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보내는 내용의 탄원서 내용을 게시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탄원서는 3쪽 짜리 분량으로 '이재명 대표님께'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지난 2023년 12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 문제를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전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구의원 A씨는 탄원서에 "2020년 3월쯤 김 의원 부부와 식사를 마치고 김 의원 자택에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의원 부인이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리 준비한 1천만원을 건넸더니 '돈이 더 필요하다'며 사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며칠 후 김 의원 측근인 구의원 C씨가 전화해 '지난번 돈을 달라'고 해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돈은 3개월 뒤인 2020년 6월 김 의원 집무실에서 돌려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 등을 두고 한 전 대표는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뇌물 줬다는 당사자들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공천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놨는데도, 김병기 의원은 국회의원 공천 받았고, 공천 요직 3관왕(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 간사, 경선관리위원장) 맡았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공천뇌물 받은 사람을 공천핵심으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는 김병기 공천뇌물 범죄를 묵인하고 총선에서 김병기를 수족처럼 쓰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했다"며 "김병기 원내대표가 강선우 공천뇌물을 묵인했듯이, 이재명 대통령이 김병기 공천뇌물을 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뇌물 묵인의 사슬'이 민주당을 휘감고 있다"며 "'특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천뇌물 범죄 묵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병기(전 원내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 금품을 받아 당사자들로부터 탄원서까지 접수됐다"며 "당시 이재명 대표 앞으로 탄원서를 냈는데 수사 의뢰도 없이 뭉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공천이나 승진, 납품 대가로 일단 돈을 받고 잘 안 되면 돌려주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잡범들이 그렇다"며 "김 의원은 배지 방탄 걷고 수사받아라"라며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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