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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 위기 넘어 질주"…대구경북 경제인들 '도약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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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풍·고환율 속 AI·신공항·첨단산업으로 돌파구 모색
불확실성 극복 위해 기업·정치·금융 '협력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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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 '2026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경제계 및 교육, 학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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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 '2026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의료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경북 경제인들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위기 속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오후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불확실성을 거둬내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결의를 다지고 희망을 전했다.

◆ 붉은 말 기운 담아 '질주하자'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작년 수출이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나 지역 수출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전자와 반도체, 방산,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선전하면서 감소 폭을 만회하며 희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가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윤 회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탈피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항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을 잇는 도로·철도가 촘촘히 연결돼 산업과 물류에 날개를 달아야 한다. 철강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산업이 항공물류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올 한 해 기업인과 지역 경제 모두가 새로운 도약의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난해 지역 경제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환율 폭등,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산업 현장을 지키며 고용과 투자를 이어오신 기업인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도약의 상징인 '붉은 말'의 기운으로 지역 경제가 다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고도화와 미래 성장 인프라 조성, 해외사무소 운영 등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금융은 기업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행정은 그 꿈을 만드는 터전이 된며 정치는 그 길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 오늘 여기 이 자리에 정치, 행정, 금융 지도자는 물론 기업인들이 모두 모였다. 서로 협력한다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에 서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황 회장은 '붉은 말'의 기운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아 "질주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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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 '2026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대구·경북 경제계 관계자들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기업인들의 '결의' 정치권도 '힘 보태겠다'

기업인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조만현 동우씨엠 대표는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경제가 답이라는 말을 되새기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공위원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상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역시 "2026년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제일테크노스 대표)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견뎌냈다. 말은 스피드가 생명인 동물이다. 말처럼 탄력을 받아 우리 경제도 속도감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안태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삼화기계 대표)은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힘들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이 말을 바꿔서 '힘내자', '잘하자' 이렇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붉은 말의 기상으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또 정효경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작년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란 희망도 공존한다"고 했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경제는 어렵고 AI 기술 발전으로 변화의 바람도 거세다. 사람은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과 연대할 때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고민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경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뤘고 이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제조업, 소상공인이 특히 힘든 시기다.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통합신공항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AI로봇을 포함한 신산업 전환, 섬유·안경 산업의 부흥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울산과 경산을 잇는 고속도로가 뚫려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다.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지역 경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로 외풍에 취약하다.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 짓는 것은 결국 경제"라며 "기업인, 상공인이 지역민의 삶을 떠받치는 주역이다. 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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