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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정상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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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전면 나설 듯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조율 불가피
석유 인프라 재건에 총력 기울일 전망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및 압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및 압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압송이 완료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이 보장될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정 운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실패작이었다. 오랫동안 완전한 실패였다"며 "우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거대한 미국의 석유 회사들을 베네수엘라에 투입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고쳐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25년 전 우리가 설치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보유량이 약 3천3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석유 자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베네수엘라 국정 운영에 개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으며, 적절한 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남겠다"며 "우리는 한 그룹과 함께 운영할 것이며 제대로 운영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화를 나눠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베네수엘라 국영TV에 출연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놨다. 그는 "마두로가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면서 정부는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 회사들이 현지에 진출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과도 통치 및 국가 재건 자금을 마련하고, 미군도 물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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