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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여파에 안동시 비상 대응…길안면 주민 안전 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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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차 헬기 투입·대응 공조…접경 지역 상황 예의주시
길안면 송사·금곡·백자리 주민 "확산 우려"…시, 비상 체계 유지

10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인접 지역인 안동 지역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손병현 기자
10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인접 지역인 안동 지역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손병현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응 2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인접 지역인 안동시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산불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경 지역 주민 보호와 현장 공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동시는 10일 오후 5시 8분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길안면 송사리·금곡리·백자리 일대 주민들에게 안전 유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황 전개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안동시는 산불 연기 확산과 기상 여건 변화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 중이다.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공중 진화에는 헬기 6대가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임차 헬기 3대(의성 2대·안동 1대)가 순차적으로 출동해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풍으로 제한됐던 공중 진화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가용 항공 자원이 총동원됐다.

지상에서는 산불신속대응팀 15개대가 출동 지령을 받고 현장 투입을 준비 중이며, 의용소방대 산불지원팀 2개대도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았다. 산림·소방 당국은 인명 검색과 함께 화선 차단을 병행하고 있다. 자원집결지는 구 의성종합운동장으로 지정됐다.

의성군은 앞서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들에게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비봉리에서 금성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28호선은 한때 양방향 통제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도로 통제와 우회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길안면 일대에는 현재까지도 임시주거지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이 있어, 지난해 3월 산불 피해의 기억이 겹치며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길안면의 한 주민은 "바람이 불 때마다 연기가 보이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조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접경 지역 순찰과 주민 안내를 지속하며, 추가 대피 필요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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