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은 신앙의 첫 자리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제인 김정우 신부(요한 사도)가 최근 '유럽 수도원 순례 1: 정통 영성을 찾아서'를 펴냈다. 저자는 2006년 동유럽 수도원 순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유럽·동유럽·이집트 사막·한국 등지의 수도원 순례를 이어갔다.
이 책은 '순례자의 노트'이자 '영성 인문서'다. 매번 순례를 떠나며 품었던 문제 의식으로 문을 열고, 현장에서 만난 수도원의 풍경과 체험, 그 지역의 교회사·역사적 맥락을 차분히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에는 수도원과 수도 생활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차부터 10차까지의 여정이 실렸고,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록된 사진은 현장감을 더한다.
저자가 수도원에 매혹된 건 198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유학시절이다. 학업과 사목 사이에서 지칠 때면 빈 근교 수도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위로를 얻었다. 수도원은 신앙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기도의 근원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후 수도원 순례가 오늘의 교회가 요구받는 변화(신심의 내재화, 사랑과 겸손, 자기 성찰로 나아가는 심층 종교)에 하나의 사목적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보고, 성지·로마 중심으로 쏠린 순례의 지형을 넓히며 매번 다른 주제와 장소로 수도원 순례를 떠나고 있다.
그는 "세상을 순례한 이 기록들이 독자들에게 잠시나마 삶의 길 위에 머무르는 고요한 시간을 줄 수 있음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저자는 1983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신학교수, 대신학원 원장, 대구가톨릭대 제26대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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