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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가격 붕괴…경북 차원 긴급 회생 대책 요구한 남영숙 경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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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포도'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에 농가 위기
품질 저하·재배 쏠림이 시장 붕괴 불러
경북 인증제·수출 다변화 등 회생 대책 촉구

남영숙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남영숙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남영숙 도의원(상주·국민의힘)은 28일 열린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격 폭락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샤인머스켓 농가를 위해 경북도 차원의 긴급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 도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상주 지역 포도 농가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의 절박함을 전했다. 수년간 샤인머스켓 재배에 투자해 온 한 농민은 최근 수확철을 앞두고도 출하를 망설이다 결국 포도나무 일부를 베어내야 했다. 경매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수확할수록 손해"라는 판단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남 도의원은 "한때 '황금 포도'로 불리며 고소득을 보장하던 샤인머스켓이 무분별한 재배 면적 확대와 품질 저하로 시장 붕괴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락시장 기준 샤인머스켓 경매가는 2020년 2kg당 평균 2만2천 원을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8천 원대까지 떨어지며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특히 경북 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약 60%가 샤인머스켓에 집중된 상황에서 조기 출하로 인한 당도 저하가 반복되며 '맛없고 비싼 과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남 도의원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농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내는 참담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남 도의원은 단순한 소비 촉진이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경북 샤인머스켓 회생 대책'을 이철우 도지사에게 제안했다. 먼저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경북 인증제'를 도입해 당도 기준 미달이나 과중량 제품의 출하를 엄격히 제한하고,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 제품에만 도지사 인증 마크를 부여해 무너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시장 다변화와 가공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동남아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과잉 물량을 흡수할 수 있도록 가공시설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특정 품종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 등 경북도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대해 시설비와 묘목 비용을 파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영숙 도의원은 "농민이 무너지면 경북의 미래도 없다"며 "농민들이 다시 자부심을 갖고 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북도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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