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탈 수 있는 고속철도 교차운행이 시범 도입된다.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고 운임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과 함께 고속열차 교차운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11일부터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서역과 서울역을 각각 출발하는 KTX와 SRT를 상호 교차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교차운행 열차는 하루 왕복 1회 운행한다. 수서발 KTX는 부산행으로, 서울발 SRT도 부산행으로 각각 투입된다. 출발과 도착 시간은 기존 열차 시간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사 내 자동발매기와 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수서역 출발 KTX의 경우 코레일 앱과 누리집에서, 서울역 출발 SRT는 SR 앱과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역사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는 열차 구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운임은 시범운행 취지를 반영해 평균 10% 낮게 책정됐다. 수서발 KTX는 기존 SRT 운임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저렴하다. 다만, 시범운행 기간에는 마일리지 적립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고속철도 운영 통합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이달 초부터 사전 시운전을 진행하며 차량과 시설 간 정합성을 점검했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안전성 검증과 함께 예매, 승하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 불편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혜택을 국민이 조기에 체감하도록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코레일과 SR은 "기존과 다른 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예매 통합 등 서비스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교차운행 기간에는 출발역과 도착역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통합 운임체계와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한동훈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제명…배현진은 징계 절차 착수
李 "부자 탈한국은 가짜뉴스, 이런짓 벌이다니"…대한상의 '후다닥' 사과
대구시장 선거, 대진표 윤곽…현역 의원 각축전에 과열 양상[6·3지선 판세분석]
광주 찾은 이진숙에…시민단체 "내란세력 광주 떠나라"
유영하 "삼성의 고향 대구에 반도체 공장·서울병원 유치… 대구 운명 바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