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2천7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교통혼잡 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연휴가 짧아 이동 수요가 특정 날짜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귀성·귀경길 혼잡이 예년보다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종합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대응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정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수요 예측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전체 이동 인원은 2천78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3%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연휴 기간이 짧아지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명으로 9.3% 늘어난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 비율이 86.1%로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25만대로 지난해보다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7일에는 귀성·귀경 차량과 성묘 차량이 겹치며 하루 최대 61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15일 오전, 귀경길은 17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도시간 소요 시간도 크게 늘어난다. 귀성 정체가 집중되는 15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5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 정체가 심한 17일 오후에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10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부분 구간에서 지난해 설 연휴보다 이동 시간이 증가한다.
정부는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42개 혼잡 예상 구간을 집중 관리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을 탄력 운영하고,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을 새로 개통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평시보다 연장한다.
설 연휴 전후 나흘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 운영도 확대한다. KTX·SRT 역귀성 할인과 인구감소지역 철도여행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지원책도 병행한다.
대중교통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보다 각각 12.7%, 9.7% 늘린다. 공항 혼잡 완화를 위해 국제선 출국장은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다자녀·장애인 대상 국내선 주차요금은 연휴 기간 무료로 제공한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인공지능 기반 사고 위험 경고와 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폭설과 결빙에 대비해 제설제 사전 살포와 속도 하향, 우회·서행 운행 등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연휴가 짧아 교통 혼잡이 특정 시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면서 "기상과 도로 상황에 따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전과 교통법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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