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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천32명 진료… 안동병원, 대구·경북 북부 '최종치료거점' 위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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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중등증 72.8%…전년 대비 16.7%p 증가
대구 낙상 중증외상·봉화 급성심근경색·영주 영아 응급환자 신속 치료

경북 북부권 거점의료기관인 안동병원을 배경으로 닥터헬기가 출동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경북 북부권 거점의료기관인 안동병원을 배경으로 닥터헬기가 출동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안동병원이 지난 설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며 대구·경북 북부권 최종치료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했다.

26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천32명이다. 이 가운데 안동 외 지역 환자는 657명으로 63.7%를 차지했다. 경북 외 타 시·도 환자도 199명(19.3%)에 달했다. 권역을 넘어 중증환자를 수용하는 거점 기능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지난 연휴 기간 중증·중등증 환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3등급 환자는 751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56.1% 대비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입원으로 이어진 환자는 215명으로 입원율은 20.8%다.

연휴 중 대구의 한 병원에서 상급병원 진료 의뢰를 받은 남성 환자는 1.5m 높이의 사다리에서 낙상한 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간 손상과 외상성 혈흉, 신장 손상, 다발성 늑골골절이 확인돼 안동병원으로 전원됐다. 외상활성화팀이 즉시 가동됐고, 박창민 외상외과 과장이 초기 대응을 맡았다. 이어 이승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과장이 응급 색전술(Embolization)을 시행했고, 환자는 외상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 봉화군에서 흉통을 호소한 남성은 119 신고 후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돼 현대우 순환기내과 센터장이 즉시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환자는 현재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영주에서 내원한 남자 영아는 장중첩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신속히 응급 정복술을 시행해 수술 없이 상태를 안정시켰다. 연휴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24시간 상주하며 총 279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외상활성화팀과 닥터헬기 연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 외상과 심뇌혈관질환, 소아 응급환자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췄다.

안동병원은 2000년 보건복지부 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고,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8년 연속 유일하게 최상위 A등급을 획득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권역 최종치료거점병원으로서 연휴와 야간에도 중증환자 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북부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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