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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수 국힘 공천 경쟁 점화…박형수 물밑 선택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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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강세 지역…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본선
윤경희, 여론 우위 속 경쟁 후보 추격
22대 총선 여파…지역 정치구도에 영향

박형수 국회의원. 매일신문 DB
박형수 국회의원. 매일신문 DB
윤경희 청송군수 예비후보. 매일신문 DB
윤경희 청송군수 예비후보. 매일신문 DB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청송군수 공천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윤경희 예비후보의 3선 성공 여부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국민의힘 청송군수 공천에 윤 예비후보를 비롯해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이 신청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지지율을 보여왔다. 일부 조사에서는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변수는 박형수 국회의원과 관계다. 두 사람 간 관계는 2년 전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됐다. 당시 박 의원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청송지역에서는 다수 인사가 김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형국이었다. 윤경희 예비후보 역시 김 최고위원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 것은 지역 정치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바다.

결과는 박 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정치적 구도가 현재 지방선거 국면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박 의원을 지원했던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우병윤·윤종도 예비후보도 박 의원을 지지했다. 이 때문에 우·윤 두 예비후보는 박 의원의 지원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공천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 엇갈린 전망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을 고려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정치적 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주민들의 시선은 신중하다.

지역민 권모(72) 씨는 "국회의원의 공천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정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높아진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민 신모(69) 씨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유권자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냉정하게 후보를 평가한다"며 "정당과 정치권 모두 민심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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