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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냐" 고가차량 타이어만 통째로 '쏙'…20대들 생활고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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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최근 인천의 공영주차장에 멀쩡히 세워둔 차량에서 바퀴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열흘 만에 피의자들이 붙잡혔다.

6일 MBC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차량 휠과 타이어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충남 보령의 한 식당에서 이 가운데 1명을 체포했고, 같은 날 밤 또 다른 공범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인천 서구와 중구, 계양구 일대 공영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량 5대의 바퀴와 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대상에는 BMW 2대, 아우디 1대 등 수입차와 함께 팰리세이드, 소나타 등 국산 차량도 포함됐다.

피해 사례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산됐다. 차주 A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BMW Z4 차량의 휠과 타이어가 도난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상황을 알렸다.

A씨는 "차 사고 이후 공업사를 알아보려고 5일간 주차해 뒀는데 타이어를 훔쳐 갔다"며 "1990년대와 같은 절도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휠과 타이어를 서울과 경기 김포 일대 타이어 업체에 판매해 금전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고급 수입차의 경우 휠과 타이어 가격이 높아 중고 시장에서도 개당 50만~60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방식도 계획적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고 차량이거나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사고 차량이거나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골라 범행하면 신고가 늦어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친척 관계로, 최근 생활고를 겪는 과정에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타이어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실행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서 BMW 차량 바퀴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경인아라뱃길 주차장에서도 팰리세이드 차량의 바퀴 절도 신고가 들어오면서 유사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BMW와 아우디, 소나타 차량에서도 동일한 수법의 절도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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