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다수 학교들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명문 학군지나 택지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몰린 곳의 학교들은 과밀학급으로 속앓이 중이다.
대구 수성구 지역에서도 과밀학급 문제가 해묵은 과제다. 특히 지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동초는 2010년 이후 계속해서 학급을 늘려오고 있음에도 학생 유입도 빠른 속도로 계속돼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원근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장은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교육청 차원에서 모든 학생에게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밀학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주된 원인은 정부의 교원 정원 배정의 문제다. 중장기적으로는 출생률 저하로 인해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구 지역 중·고교 학생 수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까지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에 최대 인원을 기록한 후 2030년부터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중·고교 학생 수 감소 속도보다 교원 정원 감축 정책이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불가피하게 학급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게 됐고, 그 결과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지.
▶교원 정원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단순히 교원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넘어 지역 교육의 특수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체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교원 정원 배정 기준에 지역별 특성에 따른 과밀학급의 수요를 포함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수성구 지역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있나.
▶수성구 지역 과밀 현상을 완화하고 대구 전 지역 학교의 균형 있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밀이 예상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증축,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통해 시설을 확충하고 통학구역 조정으로 학생 배치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또 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는 국제 바칼로레아(IB) 대상 학교 선정 시 수성구 지역 외 학교를 다수 포함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다양화함으로써 수성구 지역 과밀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과밀학급 문제로 인해 교실 수업 여건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
▶단순 통계 수치에 갇히지 않고 복합적인 원인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과밀학급 문제는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지역 학부모들의 선호도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주거 환경 및 교육 문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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