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머물던 20대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상황 속, 지역에서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4시간을 헤매다 서울에서 간신히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 한 명은 사망, 한 명은 중태에 빠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대구지역에는 권역모자의료센터 및 지역모자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이같은 응급상황에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막지못한만큼 응급 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대구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 차 미국 국적 산모가 복통을 호소,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한 고위험군으로 조산을 방지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후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산모를 구급차에 태우고, 대구 지역 대형 병원 7곳에 수용을 문의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됐다.
보호자인 남편이 자차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했다.
이에 응급수송 관련 비판이 쏟아지자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일 대구시청에서 '고위험 임산부 의료기관 미수용 사고'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화자실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산과 및 신생아과 전문의·전공의 부족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상급종합병원장 등과 시장 권한대행 주재 간담회를 열고 미수용 사례 재발 방지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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