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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장동혁·정청래 겨우 모으곤 "빈말로 사진찍고 선전하려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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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미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오랜 대치 국면을 뒤로하고 청와대에서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함께 미묘한 신경전도 오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주재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211일 만이다. 지난 2월 예정됐던 오찬 회동이 무산된 이후로는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한병도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당 주요 인사들과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 참모진이 함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조합된 이른바 '통합 넥타이'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을 함께 담은 것으로, 청와대 측은 위기 상황에서 협력 의지를 강조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파란색 계열, 장 대표는 빨간색 계열 넥타이를 각각 매고 자리했다.

이날 오찬 메뉴에는 오방색 해물 잡채와 단호박 타락죽, 살치살 구이 등이 제공됐다. 음식 역시 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부드러웠다.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하며 손을 맞잡았고,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 장 대표의 손을 직접 맞잡게 한 뒤 자신의 손을 포개며 "두 분이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시라"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회담에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럴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한 게 분명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으니 제안을 해주시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은 야당으로서의 하실 역할을 잘 해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적할 거 지적하시고 부족한 것도 채워주시면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가급적이면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며 "의견이 합치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오해는 최소한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렇게 만나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빈말로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똑같은 사실을 놓고 전혀 다르게 얘기해 버리면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 될 수가 있다. 팩트 체크들은 하면서 좀 진지하게 이런 대화를 소통 자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 통합 문제 등을 두고 여야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 대표가 반박한 상황을 언급하며 "약간 억울하시죠. 반박당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나중에 발언하겠다"며 여야 대표 간 토론을 유도했다.

또 장 대표가 특정 예산 항목을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관광진흥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 있겠나. 중국 사람으로 (한정)돼있으면 삭감하라. 팩트를 체크해보라"며 설명에 나섰다. 이어 "이래서 (여야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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