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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넘어 기술로 승부"…세움건설, 냉각 시스템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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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냉각 시스템 기반 친환경·고효율 건설 모델 주목
현장 경험 기반 내실 경영…"사회 환원도 기업의 역할"

이혜주 세움건설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지만 내실 있는 강소기업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 기자
이혜주 세움건설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지만 내실 있는 강소기업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 기자

건설 업계가 장기화 된 경기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재비 상승과 수주 감소 등 업황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술력과 내실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은 오히려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세움건설은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건설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기술을 축적한 건설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주 세움건설 대표는 "시공 능력은 물론 기술로 승부하는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이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 순환 냉각시스템, 농가를 넘어 산업으로

이 대표는 세움건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체 개발한 '분사형 지붕 냉각수 순환 시스템'을 꼽았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시설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일부 경북지역 농가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실제 적용 사례를 보면 한여름에도 축산 농가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다년간 확인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축산 환경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제성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설계와 도면, 시공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 그는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역량으로 완성했기에 기술 자립도가 높다. 특히 축사뿐 아니라 공장과 물류시설 등 산업 현장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산업 현장의 온도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순환냉각 시스템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공사 단계에서 적용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좋은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널리 알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지역 농가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며 "완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세심한 시공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 기술 기반 내실 경영…지역사회 동반 성장

세움건설은 건축 기술자 출신 경영진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시공 현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며, 건축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해왔다"면서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와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입지를 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이후 녹록지 않은 과정도 겪었다. 건설업 특성상 선투자 구조와 공사비 정산 지연 등으로 현금 흐름 부담이 작용한 것. 최근에는 자재비 상승과 수급 불안까지 겹쳤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럼에도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주와 타 지역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위기를 극복했다. 기술력과 시공 품질을 기반으로 쌓은 신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핵심은 '전체 공정의 완성도'다. 특정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한다. 일부 문제가 전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작은 부분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사회 환원에 대한 꿈을 늘 갖고 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지만 이를 나누는 것도 큰 역할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손을 주저없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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