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상배관(동층배수)전문기업 삼도피에스가 한국형 층상배관 시스템의 대만 첫 수출을 추진하며 현지 시장 진입에 나선다.
삼도피에스는 와토스코리아가 생산하는 층상배관 시스템을 대만 현지 파트너사 TOKO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초도 물량은 150세대 시공분으로 오는 15일 와토스코리아 본사(전남 장성)에서 수출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기계기술인회 김종국 회장, 와토스코리아 송공석 회장·송태양 대표, 삼도피에스 정상철 대표 등이 참석한다.
층상배관은 각 세대의 배수관을 해당 층 바닥 내에서 처리해 위아래 세대 간 슬래브를 관통하지 않는 방식이다. 층간 배수소음 저감과 유지관리 편의성이 장점으로, 장수명주택 구현에 적합한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대만은 2023년 1월부터 「건축기술규칙 건축설비편」 제29-1조를 시행하고 있다. 동층배수 시스템을 채택하는 건축물은 배수관과 위생설비를 동일 층에 설치하고 세대 간 슬래브를 관통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전면 의무화 단계는 아니지만,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신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기계기술인회와 대만 급배수학회·욕실공업협회는 오는 4월 30일 타이베이에서 층상배관 기술협력을 위한 한-대만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양국 업계와 기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설계·시공 노하우를 현지 시장 환경과 접목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기술 표준화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도피에스는 대만 신축 공동주택 시장을 연평균 15만 세대 수준으로 보고, 연간 시장 규모를 약 26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도 공급 실적과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층상배관이 장수명주택 성능 항목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기존 공법 중심의 시장 관행으로 인해 보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수출은 국내 기술이 해외 제도 변화와 맞물려 시장 기회를 먼저 확보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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