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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94% '경기 어렵다'…차기 시장에 '국비·정치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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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 결과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기업들은 차기 시장이 갖춰야 하는 역량으로 '국비 확보 및 중앙정부·정치권 협상력'을 1순위로 꼽았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대구 기업 268개 기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4.4%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어렵다'(다소 어렵다 49.3%, 매우 어렵다 45.1%)고 답한 반면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지역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원인(복수 응답)으로 지역 기업들은 '대기업 및 앵커기업 부족'(53.7%)과 '지역 주력 산업의 성장 정체'(5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청년 인구 유출 및 인구 감소'(30.2%)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의 정책 추진 역량 부족'(22.4%), '중앙정부의 관심 및 지원 부족'(16.8%)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치권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기업들은 대구에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력난'을 꼽았다. 응답 기업의 과반 이상인 59.0%가 전문 인력과 청년 인재 부족 등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협력업체 부재 및 취약한 산업 생태계(33.2%) ▷자금 조달 어려움(30.2%) ▷기업 지원 정책 및 지원기관 부족(29.5%)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구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중앙정부·정치권과의 협상력 및 국비 확보 능력'(65.7%)이 1위를 차지했다. 또 ▷강한 리더십과 당면 현안 해결 능력(40.3%) ▷지역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37.3%) ▷기업가적 마인드와 과감한 규제개혁 의지(21.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5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가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될 경우, 대구시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유치해야 할 공공기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36.2%)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35.1%) ▷IBK기업은행(34.0%) 순으로 유치를 희망했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민선 9기 4년은 대구 경제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치, 미래 신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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