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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 "정답 없는 시장, 다각적인 접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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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쟁 이후 달러화의 향방은? 고환율, 피할 수 없는 뉴노멀인가?' 주제 강연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이 지난 20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연사로 나서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이 지난 20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연사로 나서 '전쟁 이후 달러화의 향방은? 고환율, 피할 수 없는 뉴노멀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 탑 리더스 디지털국장

"시장에 결코 정답은 없습니다."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은 지난 20일 매일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관점을 다뤘다. 그는 '전쟁 이후 달러화의 향방은? 고환율, 피할 수 없는 뉴노멀인가?'를 주제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소장은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를 묻는 질문 자체가 의미 없다"며 "시장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판단이 존재하고, 그 차이가 거래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답이 있는 시장이라면 누구도 사고팔 이유가 없고, 시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는 늘 상승만 이야기하는 사람과 하락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며 "전문가의 발언 역시 각자의 이해관계와 위치가 반영된 해석일 뿐 절대적인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역시 이미 자신의 생각이 정해진 상태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은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투자 타이밍과 관련해서는 '역발상'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 소장은 "언론에서 환율이나 주가를 크게 다루기 시작하면 이미 시장의 흐름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공포가 극대화될 때가 매수 시점이 되거나 낙관론이 넘칠 때는 오히려 정리해야 할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닷컴버블 사태 그래프를 띄우고 "과거 위기에서도 언론이 본격적으로 위기를 다룰 때는 이미 시장이 상당 부분 반영한 이후였다"고 지적했다.

환율에 대한 구조적 이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며 "원화가 강해지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달러 유입이 줄어 결국 환율이 다시 상승하는 순환 구조"라며 "원화 기준 GDP가 증가하더라도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기준 GDP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 같은 수치라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환율의 관계의 경우, 기존 공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구조로 변화했다. 교과서적인 접근만으로는 현재 시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고수익 투자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금리가 높은 채권 상품은 그만큼 통화 가치 하락 위험이 반영된 것"이라며 "자칫 환율 변동으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투자는 금리와 환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 시기와 달리 외환 보유 측면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달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장에 달러가 풀리지 않는 심리와 수급의 문제도 공존한다. 환율의 방향 역시 경제 지표뿐 아니라 시장 참여자의 심리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확신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며 "시장을 맞히려 하기보다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투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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