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사간 최저임금 인상 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지역 건설 현장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인상 압박이 커지고, 이는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최저 하루 일당은 13만원 수준이다. 오전 일찍부터 현장에 투입되는 이들은 하루 평균 8시간 근무를 한다. 표면적으로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최저 임금 인상 등 임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건설 업계는 최저 임금 인상이 일용직 임금 전반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당 상승은 건설사의 인건비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공사비 상승을 거친 뒤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력사무소 등 인력 공급 구조에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인력사무소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하루 단위로 임금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임금이 오를수록 묶이는 자금 규모가 커져 운영 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금이 오르는 만큼 중개 수수료를 더 받는 구조다 보니 단순히 수익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용 확대로 고용 위축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진다.
실제로 건설 업계에서는 임금 상승이 단순 비용 증가를 넘어 고용 구조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경우 건설사들이 단순 인력부터 감축하거나 대체 수단을 확대하면서, 이미 불안정한 일용직 고용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일용직 중심의 분절적 고용 구조를 가진 건설 현장에서는 고용과 비용 구조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며 "현장 인력 수급과 비용 부담 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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