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지역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자료 확보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디지털 강점'을 입증했지만 도서관 보급률과 사서 인력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5년 실적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공공도서관은 53곳으로 집계됐다. 전년(49곳)보다 4곳 늘었으며, 2021년(44곳)과 비교하면 5년 새 20% 넘게 증가했다.
도서관 수 증가에 따라 이용 여건도 개선됐다. 2025년 기준 대구 공공도서관 1곳당 봉사대상 인구수는 4만4천397명으로, 전년(4만8천237명)보다 약 8% 줄었다. 도서관 한 곳이 담당하는 인구가 줄수록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시민 체감 여건도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전국 공공도서관 1곳당 평균 인구수는 3만9천114명으로 대구는 이보다 약 5천 명 이상 많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하위권 수준으로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디지털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대구 공공도서관 1곳당 전자자료 보유 수는 285만1천767건으로, 전국 평균(43만2천477건)의 6배를 웃돌았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자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중심의 정책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인력 측면에서는 개선 속도가 더디다. 대구 공공도서관의 관당 정규직 사서 수는 5명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사서 1인당 담당 인구수 역시 전국 평균(3천941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확충 속도에 비해 전문 인력 보강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현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공공도서관 이용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2억3천53만여 명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5회 이상 도서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수 역시 1천328개 관으로 늘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여자 수도 증가하며 공공도서관이 단순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전국적 흐름과 비교할 때 대구 역시 인프라 확충과 이용 활성화 측면에서는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1관당 인구수와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격차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측은 앞으로도 지식정보취약계층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도서관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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