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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매 물건 20년 만에 최고치…대구 '불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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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율 59.1% 기록, 시장 소화 능력 상실…"당분간 증가세 지속"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경매 물건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정가 대비 낙찰 가격을 의미하는 매각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 선이 무너지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6면

27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부동산(주택·상가·공장 등)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천6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침체기였던 지난 2006년 1분기(1천958건)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쏟아지는 매물을 시장이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부동산 매각가율은 59.1%에 그쳤다. 이는 경매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매각가율인 64%에서 불과 수개월 만에 5%포인트(p) 가까이 추가 하락하며 60% 선마저 무너졌다.

이 같은 경매 지표 악화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그리고 강화된 대출 규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와 미분양 물건 증가로 인해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상업 시설도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다 보니 물건이 쌓여가고 있다"며 "당분간 경매 물건 증가와 매각가율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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