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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한국은행 1분기 순이익 4조2천억…작년의 3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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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은행 당기순이익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8일 한국은행 월별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한은의 누계 당기순이익은 4조2천72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3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그래픽] 한국은행 당기순이익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8일 한국은행 월별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한은의 누계 당기순이익은 4조2천72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3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끝)

고환율이 지속된 올해 1분기 한국은행의 누계 당기순이익이 4조2천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1조3천874억원)의 3배 수준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였던 2020년 3월(2조2천165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은이 28일 공고한 월별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누계 순이익은 3조2천498억원으로 작년 동기(6천68억원)의 다섯 배를 웃돌았다. 이후 3월 한 달간 약 1조원이 추가로 불어나면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 전체(4조5천850억원)에 육박했다. 한은은 전년도 결산이 확정된 2월 이후부터 누계 순이익을 집계해 공고한다.

순이익 급증의 주된 배경은 고환율이다. 올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460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외화증권 매매 손익과 해외 자산 운용 이자 등이 증가해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과정에서 외환 매매익이 늘고, 한은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금리가 작년 1분기보다 하락한 것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의 수지는 주로 외화 유가증권 이자와 매매 손익 등으로 구성돼 금리·환율·주가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은 원화 약세 시 원화 환산 평가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한은 순이익이 늘어나면 정부 세입도 함께 증가해 재정 운용의 여력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쌓은 뒤 나머지를 정부 세입으로 납부한다. 지난해 한은 순이익은 전년(7조8천189억원)의 두 배인 15조3천27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0조7천50억원이 정부 세입으로 납부됐다. 한은 순이익 증가분은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세입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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