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 '속수무책을 읽다'를 펴낸 성희 시인 북토크가 오는 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시문학 공간 산아래 詩가 기획하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53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북토크는 성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속수무책을 읽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019년 첫 시집 '괜찮아 괜찮지' 이후 출간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선과 서정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풍경을 담아냈다.
시집 속 인물들은 사회적 약자이자 주변부의 존재들이다. 요양병원의 노모, 비에 젖은 노인, 외국인 신부, 맨발의 소녀, 파견 노동자 등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는 이들이 시의 중심에 놓인다. 성희 시인은 이들의 상처와 침묵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한다.
특히 시집은 단순한 연민이나 감상에 머물지 않는다. 삶의 비애를 섬세한 문장과 현실 감각으로 길어 올리며 독자들에게 타인의 아픔을 함께 감각하는 힘을 전한다. 현실주의적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문장은 단정하고 절제돼 있으며 때로는 꽃의 숨결처럼 섬세하고 때로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시집에는 '공정거래의 무게', '꽃의 숨' 등 43편의 시와 박찬일 평론가의 해설 '마이너리티 보고서'가 함께 실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봉 시인이 대담자로 나서 성희 시인의 작품 세계와 창작의 배경, 삶과 시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독자 시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마련돼 시를 읽고 듣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희 시인은 대구 출생으로 2015년 '시에티카'를 통해 등단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와 대구경북작가회의, 시에문학회, 현대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와 주변부의 삶을 꾸준히 시로 기록해 오고 있다. 문의 010-2543-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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