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이 페루의 대표 산악철도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며 중남미 철도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공단은 2일 "페루 교통인프라 투자감독청이 발주한 약 1천300만달러(한화 약 192억원) 규모의 '우앙카요∼우앙카벨리카 철도개량 설계검토 및 시공감리 사업'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페루 중부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운행 중인 우앙카요∼우앙카벨리카 철도 노선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이 노선은 해발 3천6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통과하는 총연장 128.7㎞ 구간으로, 페루를 대표하는 산악철도로 꼽힌다. 공단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향후 약 5년간 건설과 운영 단계 전반에 대한 설계 검토와 시공감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단은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현지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에는 스페인과 일본 등 철도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가의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공단 컨소시엄은 기술 및 가격 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감리 용역을 넘어 한국 철도 기술의 해외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국내 철도 기업의 페루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엘살바도르와 파나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로의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근 중남미 지역은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물류철도 등 대규모 철도 인프라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철도산업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안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주는 글로벌 철도 선진국들과의 경쟁 속에서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철도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철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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