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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팟] 프랑스의 '르완다 대학살' 추모… "일본,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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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 강변에 르완다 대학살 추모비 세워
1994년 투치족 학살… 최대 80만 명 희생
진상조사위 꾸린 佛, 중대 책임 인정 결론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아비브 부르기바 광장에 놓인 르완다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 포르투갈 출신 예술가 그라다 킬롬바가 제작한 것이다. 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아비브 부르기바 광장에 놓인 르완다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 포르투갈 출신 예술가 그라다 킬롬바가 제작한 것이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1994년 있은 르완다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가 세워졌다. 두 개의 검은 황동 비석이다. 여기에는 학살당한 수십만 명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센 강변에서 르완다의 투치족 집단 학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에 함께 자리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프랑스가 자신의 역할을 인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진실을 바로잡는 데 프랑스만큼 멀리 나아간 나라는 없다"며 "양국이 진실을 향한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완다에서는 1994년 4월 6일 다수 부족인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격추돼 숨지자 다음날부터 약 100일간 소수 투치족과 이에 동조하는 후투족 일부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학살이 벌어졌다. 당시 희생된 사람만 최대 80만 명에 달한다.

이후 르완다는 당시 현지에 주둔했던 프랑스군이 학살 가담자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그들의 도피를 도와 일부가 프랑스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 책임론을 꾸준히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르완다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부부가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르완다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부부가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는 자국의 학살 방조론이나 책임론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뒤 자세가 바뀌었다. 2019년 5월 프랑스의 과오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진상조사위는 202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1981∼1995년) 시절 인종 차별적 학살을 부추기는 정권에 연루돼 있었다"며 "학살을 멈추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 등 무겁고도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프랑스는 르완다 대학살을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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