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다. 대구광역시는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기호2번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접전을 치렀고 추경호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광역시장에 당선되었다. 당선을 축하하며 4년간 대구를 이끌어갈 대구시장에게 대구를 위해 신경쓰고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것을 이야기해본다.
대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4개나 있으며 모발 이식의 요람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병원들이 있는 메디시티라는 명칭에 걸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도시이다. 2009년 대구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구시와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와 대학병원, 의료산업기관 등이 함께 모여 민∙관이 함께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출범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데 기여하고 비수도권 의료관광객 숫자 1위를 기록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으며 대구를 덮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의료전문가들과 대구시가 긴밀히 소통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민∙관 협력으로 의료도시 대구를 만들어가던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23년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구시가 협의회에서 탈퇴하였고 대구시의 예산 지원도 끊어져 해산하게 되었다. 이후 코로나 펜데믹으로 줄어든 의료관광객 숫자는 지금까지도 회복되고 있지 않고 아동학대 전담기관 같은 정책연계 의료기관의 선정과 지역의료기기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병원과 의료단체들의 공동연구도 연결해 줄 구심점이 없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등 대구시의 의료정책들이 제동이 걸리고 혼란을 겪었다. 2025년 대구시와 의료계는 의료도시 대구의 위상회복을 위해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다시 출범하였다. 새로운 협의회는 이전의 의료산업, 의료관광에 더하여 감염병 대응과 필수∙응급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아우르면서 기능이 확대 되었다. AI바이오라는 명칭이 새로 추가 된 만큼 급변하는 AI 산업시대와 점차 커져가는 의료산업에 발 맞춰 의료도시 대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줄 것이라 믿고 기대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대구를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쇠락해가는 도시로 생각하고 필자도 그렇게 느낀다. 내세울 수 있는 대기업이 하나도 없고 뚜렷한 대표 산업이 없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고 주변을 둘러봐도 대구에 남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의료영역에서도 환자들의 빅5로 대표되는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점차 가중되어 우수한 지역의료가 외면 받고 있는데 진료경험,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는 의료의 특성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걱정된다.
새로운 대구광역시장께서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대구의 의료 인프라 등을 잘 활용하여 의료관광을 넘어서 의약품, 의료기기, 의학연구 등을 아우르는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대구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고 필수∙응급의료를 포함한 지역의료 발전으로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의료의 중심, 메디시티 대구를 더 발전시켜 주셨으면 한다.
김창곤 대구시의사회 홍보이사(율하연합가정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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