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대표 서중호)이 경산 하양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며 '리쇼어링'(해외로 옮긴 생산시설의 복귀)을 완료했다. 지역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의 복귀가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진산업은 지난 10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하양공장에서 국내복귀 투자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하양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과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생산법인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이번 하양공장 준공은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떠난 기업의 국내 복귀 가능성과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제조업 혁신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1천330억원 투입…미래 모빌리티 생산거점 구축
이번 아진산업 하양공장 건립에는 총 1천330억원이 투입됐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9만6천여㎡ 부지에 연면적 8만1천955㎡ 규모로 조성됐다. 시공은 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송암종합건설(대표 임규춘·권현정)이 맡았다. 첨단 프레스 설비와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이곳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GV80, G80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특히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해외 생산거점을 국내로 이전한 리쇼어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회사는 중국 생산법인을 정리하고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
하양공장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실시간으로 드론을 띄워 영상을 송출하며 공장 내 생산시설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복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생산시설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물류 효율성을 증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용 아진산업 상무는 "하양공장은 첨단 프레스 설비와 자동화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 스마트 제조 거점"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단층이 아닌 복층 구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학기금·AX 대전…지역과 함께 성장
아진산업은 하양공장 준공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회사는 경산시장학회에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아진산업이 5천만원, 임직원이 5천만원을 각각 출연해 마련한 기금은 지역 청소년과 청년 인재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한 아진산업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식과 더불어 '제3회 SILI AX 기술전'도 개최됐다. SILI는 'Simple Idea, Logical Improvement'(단순한 아이디어로 현장을 개선한다)의 약자로, 제조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진산업 각 부문이 생산성 향상과 공정 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제조현장 개선 성과를 공유했고 대구경북 학생들이 참여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아진산업은 채용 확대는 물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아진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현장과 AI 기술 혁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권영 아진산업 부사장은 "하양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이 아니라 아진산업이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향해 다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인재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제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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