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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펜싱 사브르 간판 구본길,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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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아시안게임 앞두고 대표팀서 하차
구, "이미 성장한 후배들이 잘 해낼 것"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 구본길 SNS 제공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 구본길 SNS 제공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베테랑 구본길(37)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17일 대한펜싱협회는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 대회 이후 구본길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목표로 훈련해왔다. 하지만 세계랭킹에서 밀려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미련 없이 물러나는 쪽을 택했다.

구본길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2008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금메달 6개를 따냈다.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 3연패를 기록한 데다 인천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베테랑 구본길이 2024년 10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하는 모습. 뒤에 선 선수는 이날 선발투수 원태인이다. 삼성 제공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베테랑 구본길이 2024년 10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하는 모습. 뒤에 선 선수는 이날 선발투수 원태인이다. 삼성 제공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 등 세 차례 대회에서 한국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종목 로테이션 탓에 2016 리우 대회 때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빠진 걸 고려하면 사실상 올림픽 3연패다.

구본길이 떠나는 자리는 후배들이 채운다. 대구 오성고 후배이기도 한 도경동을 비롯해 오상욱, 박상원이 힘을 모아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에이스 오상욱이 건재한 데다 다른 선수들이 성장해 이전 대표팀보다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게 구본길 측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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