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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원 확인 못 한 '인천 시신 다리' 사건, 수사 확대…경인지역 실종자 가족 DNA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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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1~165 성인 추정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인천 외부 지역으로 실종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경인 지역의 성인 실종자 가족을 접촉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인 실종자 가족의 DNA 감정을 의뢰해 시신 일부에서 확보한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시신이 발견된 지난 10일 인천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재활용품을 반입한 차량 22대의 블랙박스와 재활용품 수거 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신 발견 당일 운반차량들이 센터로 재활용품을 반입한 횟수는 총 34회로, 수거 지역별로는 인천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다.

모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센터에 서울청·인천청·경기남부청 등 5개 지방경찰청의 체취 증거견 8마리를 투입해 수색했으나, 시신의 다른 부위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또 센터 재활용품 집하장 내 CCTV 영상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기존 64명 규모의 수사본부에 지난 1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38명을 추가 투입해 총 102명의 수사 인력이 피해자 신원 파악과 시신 유입 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송도동에 있는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이 공개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이다.

국과수는 발견된 다리의 성장판이 닫힌 점을 토대로 피해자 범주를 '키 161∼165㎝의 성인'으로 좁혔으며, 정밀 감정과 유전자 분석을 계속해 인종적 특징과 성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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