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이란 외무부는 대미 협상을 위한 이란 측 대표단이 협상장인 스위스로 곧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이같이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로 조금 뒤 출발할 것"이라며 "그곳에서 상대방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요구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려는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약속의 일부를 지키지 않는다면 MOU 전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상대방은 가능한 한 빨리 (MOU를 이행하기 위해) 조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MOU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이행되지 않을 약속에 서명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의 접근 방식이 '약속 대 약속'인 만큼 상대방이 자신의 의무 이행을 회피하면 필요한 조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 같은 태도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 영토에 공습을 감행하는 등 적대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데 대해 미국이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 않자,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공습을 중단하지 않고 레바논 영토에서 철군하지 않는 모습을 가리켜 "MOU 중대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약속을 지키는 만큼 상대방(미국)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의무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이 문제를 방기함으로써 명백히 MOU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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