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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보는 눈] 홍명보 감독, 손흥민과 카스트로프 제대로 활용하란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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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경기 연속 교체…후속 전술 부족 비판
최전방 맡긴 채 왼쪽 날개 역할 안 주는 것 지적
공격 능한 카스트로프 활용하지 않는 문제도

한국의 손흥민이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손흥민이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쓰려면 제대로 써야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2경기를 치른 가운데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전술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두 번 연속 경기 중 교체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경기 모두 끝까지 뛰지 못했다.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선발 출전하긴 했으나 후반 주장 완장을 넘겨준 채 물러났다. 홍 감독이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걸 두고 아쉽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한국의 손흥민이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손흥민이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전에서 내린 결단은 그나마 평이 나쁘진 않았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린 덕분에 첫 경기에서 2대1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끝까지 빼지 못한 포르투갈과 비교해 좋은 결정이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멕시코전 때 한국이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또 빠졌다. 문제는 이후 홍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바로 주지 못했다는 점. 좀 더 일찍 직선적이고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방향을 바꿨어야 했다. 선수만 바꿨을 뿐, 공격수만 늘렸을 뿐, 전술은 그대로였다는 뜻.

한국의 손흥민이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공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손흥민이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 도중 공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움직임이 바뀌지 않으니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공을 뒤에서 돌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중앙으로 공을 투입한 뒤 상대가 조규성에게 몰리면 빈 공간을 노려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외신들도 패스가 많고, 점유율이 높으면 승점을 얻느냐고 비판할 정도.

게다가 손흥민의 움직임은 괜찮았다. 최전방에 고립되는 경우가 적잖았으나 지원이 부족한 탓이 컸다. 좌우 풀백인 김문환과 설영우가 괜찮은 크로스를 뿌려주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홍 감독은 '가장 날카로운 창'인 손흥민을 교체했다.

한국의 손흥민이 19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 진영에서 압박 수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손흥민이 19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 진영에서 압박 수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속도는 여전히 발군. 왼쪽 날개 공격수 자리에서 위력이 극대화된다. 애초 이 자리에 세워야 한다는 얘기도 많았다. 멕시코전 때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뛰게 했더라도 교체하기보다 원래 자리로 옮겨 뛰게 했다면 더 나았을 거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뛸 때 상대도 더 부담스럽다. 손흥민이 아예 사라지자 멕시코도 부담을 덜었다. 수비진을 전진 배치했다. 오현규, 조규성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이 왼쪽에서 뛰는 게 가장 좋은 그림, 하지만 홍 감독은 손흥민을 오직 최전방 공격수로만 활용 중이다.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해 몸을 푸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해 몸을 푸는 모습. 연합뉴스

옌스 카스트로프가 벤치만 달구고 있는 것도 의문. 카스트로프는 독일 대신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을 택한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백과 측면 공격 역할도 맡을 수 있는 자원이라 기대가 컸다. 활동량이 많고 거친 몸싸움도 즐겨 압박과 경합에 능하다.

하지만 본선 무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주 포지션이 오른쪽. 설영우가 오른발잡이라 크로스에 불리한 데도 양발을 모두 잘 쓰는 '공격형' 윙백 카스트로프는 외면받았다. 계속 카스트로프를 그냥 묵혀 둘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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