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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저물고 백화점 훨훨… 소매업 경기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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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동북지방데이터청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발표
대구 대형마트 판매 9.1% 감소·백화점은 13.1% 증가

대구 신세계백화점 6층 여성패션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 신세계백화점 6층 여성패션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 경기가 크게 개선되며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부진을 이어가면서 온도 차가 벌어졌다.

30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7(100=2020년)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9.1% 감소했는데도 백화점 판매가 13.1% 뛰면서 전체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대구의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130.8로 지난 2024년 12월(131.7) 이후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7월(15.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최근 주요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원화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산업통상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으며, 백화점 매출이 24.5% 뛰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을 상품군별로 나눠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 품목 매출이 37.3% 급증해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경향이 선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패션의류, 잡화 등 전 부문에서 백화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주력 분야인 식품군 부진이 지속되며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품목별 소매점 판매 규모는 의복,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에서 늘었고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주식 등 금융자산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국인 수요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된 점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내수 강세는 자산 효과에 더해 근로자 소득의 구조적 성장에 기반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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