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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년 한국전기연구원, 전기 학계와 미래 100년 대계 위해 함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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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은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공동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전기연구원의 역할과 산·학·연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공동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전기연구원의 역할과 산·학·연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9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와 연계해 'KERI 창립 50주년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오는 11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KERI는 11월 메인 기념식에 앞서, 매월 다양한 형태의 사전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7월은 전기 분야 국내 최대 지식 교류의 장인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와 연계한 전문가 포럼으로 기획됐다.

50주년 슬로건인 '세상을 밝힌 50년, 더욱 빛날 100년'을 주제로 가진 이번 포럼은 연구원의 주요 성과를 조명하고, AI 및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발맞춘 미래 전기·전력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전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모색했다.

김남균 KERI 원장은 개회사에서 "전기 기술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이자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이끌어 온 주역들과 5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연구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종배 대한전기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KERI는 대한민국 전기·전력 기술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고 평가했으며, 김호용 KERI 전 원장(전 대한전기학회장)은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첫 번째 메인 세션에서는 강태원 충남대 교수가 'KERI 50년의 경제·산업적 성과와 기여'를 주제로 특별 발표에 나섰다. 강 교수는 "KERI의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통해 지난 50년간 ▲생산 유발 효과 100조 원 이상 ▲부가가치 유발 효과 25조 원 이상 ▲고용 유발 효과 약 15만 명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 대부분이 3년 이내에 평균 매출과 고용이 동반 상승하는 등 KERI의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가 'AI·에너지 대전환 시대 전력·전기 기술의 미래 방향과 KERI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문 교수는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전력반도체 기술 발전 등이 필수 불가결해졌다"라고 진단하며, "KERI가 핵심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전력·에너지 전환 전략을 뒷받침하고, 기술 실증·사업화, 국제표준 선도, 산·학·연 협력을 아우르는 '국가 전력기술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끝으로 'AI·에너지 대전환 시대, 전력·전기 기술 혁신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향'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 나선 이병준 고려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전력계통 운영 기술 고도화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공공 연구기관과 전력 산업계가 공동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확대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으며,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전무는 "신속한 기술 사업화를 위해 시험·인증, 표준화, 실증 인프라 중심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KERI를 구심점으로 한 산·학·연 협력망을 한층 더 공고히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남균 원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학생, 소외계층,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50주년 기념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집중해 왔다"라고 밝히며, "하반기 첫 행사를 전기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오늘 포럼에서 나온 소중한 고견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KERI 5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도 진행되어 전기 학계가 다 함께 축하를 나누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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