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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진 중인 추가 SMR, 정치 논리 빼면 경주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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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실상 '탈(脫)탈원전' 기조 속 SMR 추가 건설 조짐
부산 기장과 초도호기 경쟁했던 경주가 최적지 여론
호남·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로 가나? TK는 '예의주시'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을 담당할 경북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현장 전경. 경주시 제공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을 담당할 경북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현장 전경. 경주시 제공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정부가 신규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의지를 밝히자 'SMR 경주 유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등 3대 메가프로젝트 대상 지역 인근에 우선 배치하고 '최적지' 경주가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기저 전원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과 SMR 도입 여부를 결정,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TK) 정·관계는 이번에는 정부가 신규 SMR 입지 검토 시 경주를 후순위로 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경주에는 국내 SMR 연구개발 컨트롤타워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위치해 있고, SMR 국가산단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연구와 실증, 제조·운영 등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다수 원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도 존재해 원전 관련 산업 등에 대한 주민수용성 또한 높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정부는 제11차 전기본에 따른 국내 SMR 초도호기 후보지로 부산 기장을 선정한 바 있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객관적 조건에선 경주가 앞섰지만 6·3 지방선거에 따른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신규 원전은 경북(영덕)에, SMR 초도호기는 부산 기장에 주는 '지역 안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부산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후보가 당선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뒷말도 들린다.

TK 정·관계 관계자는 "2파전을 벌였던 부산 기장이 이미 SMR를 가져갔으니 차기 SMR 입지 0순위는 경주가 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정권과 무관하게 정부는 SMR 관련 인프라를 경주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맥락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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