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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력 잡는 '부산 나노필터'…뉴라이즌 국무총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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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접착 나노섬유 필터 '듀라필텍스' 기술력 인정
공조전력 최대 52% 절감·필터 수명 1.5배 향상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6'에서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뉴라이즌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전력 소비가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공조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부산 기업의 나노섬유 필터 기술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첨단 필터 소재 전문기업 뉴라이즌은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6'에서 반도체·이차전지용 에너지 절감형 나노섬유 필터 기술의 산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나노산업기술상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드라이룸은 24시간 공조설비를 가동하는 만큼 필터의 공기 저항(차압)을 줄이는 기술이 전력 비용과 탄소배출을 동시에 낮출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한다.

뉴라이즌이 개발한 '듀라필텍스(Durafiltex®)'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전 여재와 나노섬유를 결합한 필터 소재다. 기존 유리섬유 필터보다 차압을 크게 낮춰 반도체 클린룸 팬필터유닛(FFU) 기준 최대 52%의 공조 전력 절감 효과를 구현했다.

또 정전기에 의존하는 기존 필터와 달리 나노섬유의 기계적 여과 방식을 적용해 국제표준(ISO 16890·ISO 29463)에 따른 방전 처리 이후에도 높은 여과 성능을 유지한다. 반도체 외기공조기(OAC)에 적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사용 수명이 1.5배 이상 길어 유지관리 비용과 산업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는 "나노소재부터 반도체 클린룸용 필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직계열화한 기술력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드라이룸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절감형 필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부산에서 설립된 뉴라이즌은 지난해 울산 제1공장을 준공하며 필터 생산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하는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매출도 2023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102억 원으로 성장하며 반도체와 친환경 산업용 필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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