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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떼에서 인간과 생명, 시대를 보다…문상직 작가 팔순 기념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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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까지 달서아트센터

문상직, 황혼 2, 72.7x53.0cm, oil on canvas, 2026
문상직, 황혼 2, 72.7x53.0cm, oil on canvas, 2026
문상직, 황혼 1, 72.7x53.0cm, oil on canvas, 2026
문상직, 황혼 1, 72.7x53.0cm, oil on canvas, 2026

양 떼를 주제로 인간과 시대, 생명에 대해 탐구해 온 문상직 작가의 팔순 기념 초대전 '인간과 생명의 서사, 80년'이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중견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달서 아트 플래닛' 시리즈의 일환이다.

수많은 이미지가 빠르게 생성되고 사라지는 시대에, 작가는 양이라는 한 존재를 향한 오랜 응시와 관찰을 이어왔다.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며, 양이라는 하나의 형상을 통해 인간과 생명,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깊은 사유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의 작품에 양이 등장하는 것은 1990년대부터다. 양은 희생과 구원, 순결함과 평화로움을 상징해왔다. 작품 속에서는 양이 그러한 상징적인 동물의 재현을 넘어 인간과 시대의 흔적, 삶에 대한 작가의 내밀한 사유가 투영된 존재로 승화됐음을 알 수 있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초원 위에 무리 지어 있는 양 떼의 모습은 목가적 풍경의 안온함을 환기시키지만, 동시에 현실 너머의 이상향과 초월적 공간을 암시하며 다양한 상징성을 품고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창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또한 양 떼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무리를 이루는 모습은 경쟁과 속도가 일상이 된 현대사회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15일 오후 5시 오픈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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