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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관리비 납부·공구…앱 하나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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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생활앱까지…건설사 경쟁 무대가 바뀐다

홈닉. 삼성물산 제공
홈닉. 삼성물산 제공

건설사들의 경쟁 무대가 견본주택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설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분양 시장에서 승부를 겨뤘다면 이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부터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생활 서비스까지 디지털 플랫폼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가장 먼저 공을 들이는 분야는 SNS다. 단순한 분양 광고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태영건설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 공식 인스타그램은 16만6천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13만1천 명, 현대엔지니어링은 10만 명,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9만 명, GS건설 자이는 6만4천 명, 포스코이앤씨 더샵은 5만8천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유튜브 경쟁도 치열하다. GS건설의 자이TV는 72만2천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IPARK 현대산업개발는 33만9천 명, 포스코이앤씨 더샵TV는 31만8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와 웹예능,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입주민 전용 통합 주거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 현대건설 제공
입주민 전용 통합 주거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 현대건설 제공

디지털 경쟁은 SNS에 그치지 않는다. 브랜드를 알리는 데 머물렀던 전략은 이제 입주민의 생활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ck)이다. 홈닉은 스마트홈 제어를 비롯해 관리비 조회와 납부,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공동구매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한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단지를 넘어 한화와 두산건설, HS화성 등 다른 건설사의 신규 단지에도 적용되며 개방형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마이힐스(My Hills)와 마이 디에이치(my THE H)를 통해 스마트홈과 입주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GS건설도 자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CC건설은 스윗온(SWITON)을 선보여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생활 편의 서비스와 조명·난방·환기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것은 분양 이후에도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기술과 생활 커머스가 접목되면서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제 건설사의 경쟁력은 좋은 아파트를 짓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SNS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입주 이후에는 플랫폼으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건설사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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